박수영 "안철수와 단일화해야 대선 완벽하게 승리"
"김종인·이준석 원팀, 다음은 安 단일화"
"安 대의 알기에 가능...지선 레버리지로"
그러나 金 "安 안만나" 李 "거간꾼 징계"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1.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관료 출신 부산 초선의원이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은 완벽하게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사견을 전제로 "김종인, 이준석 두 분이 돌아와 원팀이 된 지금, 우리가 취해야 할 다음 움직임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와 호남 출신 국무총리 후보를 미리 지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4% 안팎으로 예전 같지는 않고 본선에서는 사표방지 심리 때문에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조금의 틈도 보여서는 안 되는 이번 대선을 생각하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의 대의를 잘 알고 있는 안 후보이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며 "대선 3개월 후 있을 경기지사 등 지방선거를 레버리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선거 공천 조정을 잣대로 한 당대당 연대 재추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윤석열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내지 연대는 쉽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 의원이 언급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인 7일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 때는) 그래도 협상할 여지가 있었기 때문에 한 거고, 지금은 일반 국민 선호도를 보면 결론이 어떻게 날 거라는 걸 알지 않나"라면서 "내가 (안 후보를) 만날 이유가 어디 있나"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일 "(안 대표와 단일화) 거간꾼 노릇을 하는 사람은 해당 행위자로 징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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