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000명대 확진자, 오미크론 변이 영향? 근거 없다"
"수도권 주민, 고령층 가급적 외출 자제해야"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선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와 신규 확진자 수가 표시돼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175명 늘어 누적 48만9484명이라고 밝혔다.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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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는 7000명대의 코로나19 유행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면서, 다음 주에는 통제되는 상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7000명대 유행 원인에 대해 "원래 매주 수요일에 주말 검사량 감소가 정상화되는 시기라 증가하는 양상이 반복됐다"라며 "이에 더해 유행이 계속 확산하는 국면이라 이런 게 맞물리면서 전체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7175명으로 첫 7000명대이자 역대 최다 규모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 변이 영향에 대해 "현재로서는 이 변이가 유입된 초기 단계여서 오늘(8일)의 유행 증가가 오미크론 변이에 기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 사회전략반장은 "하루하루의 확진자 숫자보다는 전체적인 경향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 유행이 계속 확산하고, 고령층 환자들의 비중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경향이 있어서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계속 면밀하게 주목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행이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가급적 이번 주와 다음 주 모임이나 약속을 자제해달라"라며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은 가지 않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부분들을 잘 도와주신다면 다음 주부터 서서히 유행이 통제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며 "다시 소중한 일상회복을 위해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총력을 다해 방역과 의료대응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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