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서태지·싸이·메타버스·NFT…2022 대중음악 키워드
[서울=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5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레드카펫에 참여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다이너마이트'로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이 불발됐다. 2021.03.15.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적인 위상을 인정 받은 동시에 코로나19라는 위기에도 온라인 등 돌파구를 모색하며 산업적인 영역도 확인했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할까…군 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앨범?
지난해에는 고배를 마셨으나, 올해는 수상 가능성이 크다. '그래미 어워즈' 4대 본상인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에 속한 부문은 아니지만, 이 상을 받을 경우 현지 인기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인정 받게 돼 의미가 크다. 또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상으로 통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이미 상을 거머쥔 만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의미도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서울에서 대면 콘서트도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2년 만의 대면 공연을 성료한 방탄소년단이 서울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건 2년5개월 만이다. 아울러 올해 새 앨범 발매도 예정됐다. 특히 올해 말 팀의 맏형 진이 입대 가능성이 큰 만큼, 어떤 활동을 펼칠 지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시스] 서태지. 2021.12.20. (사진= 서태지컴퍼니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 대통령' 서태지, 데뷔 30주년
서태지는 1992년 그룹 '서태지의 아이돌'로 데뷔했다. 힙합, 댄스, 록, 메탈,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그의 음악은 한국 대중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듣는다. 또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장르 형성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지난해 마지막날 자신들의 레이블즈 콘서트 '2022 위버스 콘 [뉴 에라]'에 서태지 헌정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싸이, 5년만의 정규 앨벌 발매
[서울=AP/뉴시스] 2012년 10월4일 싸이가 서울시청 광장에서 무료 콘서트를 여는 모습.
'강남스타일'을 비롯 후속곡인 '젠틀맨' 5위, '행오버' 26위, '대디' 97위 등 총 4곡을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올렸다.
지난 2001년 1집 '싸이 프롬 더 싸이코 월드'로 데뷔한 뒤 독보적인 개성을 발휘해왔다. 음악 레이블 피네이션의 수장이기도 하다. 올해 선보일 보이그룹으로 아이돌 제작자로도 나선다.
대형 기획사, 사업 다각화 화두
[서울=뉴시스] SM, '10년만의 SM타운 겨울앨범' SMCU EXPRESS 오늘 공개한다...SM 소속 아티스트 총출동 2021.12.27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SMCU 안에선 아티스트, 음악, 뮤직비디오,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독자적인 지식재산권(IP)이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메타버스를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혼합 영상 콘텐츠 장르 '카우만(CAWMAN)'이 그것이다. 카툰(Cartoon)의 C, 애니메이션(Animation)의 A, 웹툰(Web-toon)의 W, 모션 그래픽(Motion graphic)의 M, 아바타(Avatar)의 A, 노블(Novel)의 N을 조합한 단어다.
'SM 온라인 커머스숍', 팬덤 플랫폼 '디어유 버블(DearU bubble)', K팝 인재 육성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에스엠 인스티튜트(SM INSTITUTE) 등 콘텐츠 바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음악을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서비스 플랫폼 회사를 표방하는 하이브 역시 사업 다각화가 화두다.
최강 지식재산권(IP)인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삼은 웹툰·웹소설, 검색·인공지능 등이 강화된 팬덤 플랫폼 등이 예다.
[서울=뉴시스]
다만 일부 팬덤이 방탄소년단의 NFT(대체불가능토큰) 발행을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흐름에 현명하게 대처해나가야 하는 '위기 관리 능력'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NFT는 하이브뿐만 아니라 JYP엔터테인먼트, 큐브 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사들이 차세대 사업군으로 설정하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를 이끈는 민희진 대표의 걸그룹 론칭을 비롯 각 기획사의 신인 아이돌 그룹들 데뷔도 관심사다. 1950년생 호랑이 띠인 조용필의 새 앨범 발매 여부도 주목된다. 또 코로나19 시대 월드 투어를 비롯 오프라인 공연에 대한 고민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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