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철수와 단일화 "가능성 열려 있어" 입장 바꿔
"安에 예의 아냐…조용히 이뤄져야 한단 취지"
"협상 시기, 투표˙용지 인쇄 등 그 어디 쯤"
코로나 확진자엔 "사전투표 적극 활용해야"
이재명·김종인 회동…"金, 양식 있는 분"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권지원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전날 원희룡 정책본부장의 단일화 발언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던 권 본부장이 단일화 가능성에 여지를 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입장을 바꾼 것이다.
권 본부장은 7일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선거대책본부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가능성이 열려있나"라는 질문에 "물론이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배제할 생각이 없고, 방식에 있어서 떠들고 하는 것은 안철수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후보가 핵심적으로 관여해서 해야 한다는 입장이 우리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것에 동의한 셈이다.
그는 "지금 열심히 본인이 당선하겠다고 뛰는 후보에 대해서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좀 조용히 (단일화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를 했고, 저도 동의한다.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보면 된다"고 발언 취지를 해석했다.
협상 마지노선 시기에 대해선 "투표일 시작할 때라는 분도 있고, 투표 용지 인쇄라는 분도 있고, 사전투표 전까지 언제든지 열려있다는 분도 있고. 그 중간 어디쯤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 확진자 선거 투표 방식에 대해선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좋겠다"며 "보수적인 분들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사전투표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특히 관외 투표를 비롯해서 사전투표와 관련된 CCTV 문제 등을 상당 부분 보완을 했다. 우리가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그나마 오미크론의 폭발적 증가로 인한 투표를 어렵게하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지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의 심야 회동에 대해선 "자연인이시니 찾아오는 사람 쫓아낼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양식이 있는 분이니까 하루 아침에 태도가 돌변할 분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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