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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제 때 사라진 조선관청 '군기시' 디지털로 복원

등록 2022.02.15 11:15:00수정 2022.02.15 12: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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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시 학술포럼도 개최…군기시 복원 기초자료

[서울=뉴시스] 서울시는 문화재청·금파재단(우미건설)·제일기획과 군기시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군기시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현재 '군기시 유적전시실'에 터만 남아있는 서울시청 지하의 원경. (사진=서울시 제공) 2022.0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시는 문화재청·금파재단(우미건설)·제일기획과 군기시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군기시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현재 '군기시 유적전시실'에 터만 남아있는 서울시청 지하의 원경. (사진=서울시 제공) 2022.0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세계 최초의 로켓 무기인 신기전을 비롯해 조선시대 군수물자 제조를 담당했던 국가기관 '군기시(軍器寺)'가 오는 9월 디지털 기술로 복원된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철거돼 자취를 잃은 지 한 세기 만이다.

서울시는 문화재청·금파재단(우미건설)·제일기획과 군기시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군기시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청 지하 '군기시 유적전시실'에 터만 남아있는 5채 건물을 디지털로 재현하고, 확장현실(XR)·가상현실(VR) 등 기술을 적용해 군기시를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역사교육 콘텐츠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대표적으로 당시 군기시 내부로 들어가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XR체험, 신기전 등 무기류 체험, 군기시와 관련된 역사 인물과의 만남, 역사적 현장으로 가보는 VR체험 등 콘텐츠가 기획 중이다.

시는 디지털 복원·재현 작업에 앞서 16일 오후 1시30분 서울시청 본청 대회의실에서 '조선시대 군기시 제도와 운영-헤리티지 메타버스 플랫폼 구현 및 역사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관련 역사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군기시'에 대해 종합적으로 연구·고찰하는 자리다. 시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되는 연구내용을 군기시 복원의 기초자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전세계 주요 국가에는 전시 중심의 박물관과는 별도로 무기 제조장이나 무기고가 문화재로 보존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학술포럼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군기시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가 의미 있는 서울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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