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로나로 114명 사망, 역대 최다…위중증 700명대 진입
치명률 0.26% 감소세…위중증 환자 715명
중환자실 가동률 48.2%…준중 병상 68.2%
재택치료 80만명대 눈앞…14.9% 고위험군
정부 "중환자·사망자·병상 가동률 안정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센터 스테이션 모니터에 음압격리중환자실 병상 내부 모습이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28. [email protected]
사망자 중 109명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나머지 5명은 50대로 파악됐다. 이 중 미접종자가 48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 만에 52명 늘어 오미크론 유행 이후 처음으로 700명대를 넘어섰다. 재택치료자 수는 79만7354명으로 80만명대를 바라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14명 늘어 8058명이 됐다. 오미크론 유행으로 지난 26일 112명으로 처음 세 자릿수의 사망자가 나온 후 이틀 만에 114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치명률은 0.26%로 연일 감소 추세다.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 만에 52명 늘어 오미크론 유행 이후 처음으로 700명대를 넘어섰다. 델타가 이끄는 유행이 안정세를 보이던 지난달 13일 701명을 기록한 이후 45일 만이다. 위중증 환자 715명 중 60세 이상은 609명이다. 신규 입원환자는 1458명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48.2%로 50%에 근접했다. 전체 2704개의 병상이 있으며 이 중 1301개를 사용 중이다.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44.3% 수준이다.
준중환자 병상의 가동률은 68.2%,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상 가동률은 54.3%다. 재택치료가 어려운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24.2%가 이용 중이다. 어제 하루 이상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대기한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주간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지난 12일 20.2%였으나 19일 31%, 26일 44%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이날 재택치료자 수는 79만7354명으로, 하루 전보다 2만8581명 늘었다. 이 중 고령층 등 고위험군인 집중관리군은 11만9020명(14.9%)이다. 나머지 67만8334명은 일반관리군이다. 전날 재택치료자로 분류된 확진자는 14만6599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은 전국 787개소로, 일반관리군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7420개소로 집계됐다. 야간 등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21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해 말 델타변이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와 비교할 때 일 평균 확진자 수는 17배 이상 증가했지만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 병상 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오미크론 치명률, 중증화율, 병상 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의 안정적 상황이 유지되면,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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