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특별고문에 윤진식·임태희·이석준 등…"국가경영에 고견 부탁"(종합)
MB 인수위 경험한 윤진식·임태희 등
박보균·이동관·유종필은 언론인 출신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날 청와대에서 하기로 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오찬 회동은 무산됐다. 2022.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6일 특별고문 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동관 디지털서울 문화예술대 총장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 등 총 7명을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특별고문 일곱 명은 지난 선거과정에서 윤 당선인에게 많은 자문과 도움을 줬다"며 "취임 후 이뤄질 국가경영에도 지속적인 고견을 부탁드리고자 이번 인선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7인 사이에는 행정고시 출신, 이명박 인수위 경험자, 언론인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활약한 MB맨이다. 197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장관, 산업자원부 장관을 거친 경제통이다.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인수위에서 국가경쟁력강화특위 부위원장, 투자유치 태스크포스(TF)팀 팀장을 맡았다. 이후에도 청와대 경제수석, 대통령실 정책 실장 등으로 활약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재18대,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은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꾸렸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다. 다만 올해 1월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이 퇴진하며 함께 자리에 물러났다.
임 전 총장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경제비서실 금융담당 행정관을 지냈다. 그 역시 이명박 인수위에서 비서실 실장을 지낸 인수위 경력자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경제, 재정, 금융 등을 모두 경험한 공무원이다.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노무현 정부에서는 기획예산처 장관정책보좌관, 이명박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 국장, 박근혜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 제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을 거쳐 국무조정실장까지 올랐다.
윤석열 경선 캠프에서는 정책본부 정책자문단 총괄간사, 후보 직속 후보특별고문 등을 맡았다.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은 1981년 중앙일보 입사 후 정치부장·논설위원·편집국장·편집인을 거친 언론인이다.
'박보균 칼럼'으로도 대중들에 잘 알려졌다.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1995년 노동운동 시절부터 노선을 같이한 김근태 전 의원과 함께 새정치국민회의의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민주당계' 인물이다. 2001년 김대중 정부에서는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화제가 됐었다. 제 15대, 16대, 18대, 19대 국회의원으로 선수만 4선이다.
김 전 장관은 경선 캠프부터 윤 당선인을 도우며 그를 위한 적극적인 메시지 정치를 이어왔다.
이동관 디지털서울 문화예술대 총장 역시 MB맨이다. 이명박 인수위에서 대변인을 지낸 뒤 청와대 대변인, 홍보수석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이 총장은 1985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사회·경제·정치부에서 활약한 언론인이다. 다만 정치부장이던 시절 '뉴라이트 운동'을 기획 보도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도 한국일보와 한겨레신문에서 기자로 근무한 언론인 출신이다. 2010년 관악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후 2014년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기간 치른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관악구 을 지역에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떨어졌다.
윤석열 경선 캠프에서 후보 직속 상임고문단 상임고문, 선대위에서 후보 직속 후보특별고문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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