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앞 엽서함 첫 개봉…현금, 장문의 편지
현금 10만원은 엽서 비치함에서 발견
전국 지지자 응원엽서 8천여장 쏟아져
'박근혜대통령을 사랑하는 달성환영단'의 곽병천 다사읍번영회장이 응원 엽서함을 공개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빨간색 엽서함을 연 ‘박근혜대통령을 사랑하는 달성환영단’의 곽병천 다사읍번영회장은 쏟아지는 엽서속에 파묻힌 1만원권 10장과 책, 장문의 편지 등을 접하고 화들짝 놀랐다.
10만원이 엽서함에 들어간 사연은 이색적이다.
이날 엽서함 개봉 장면을 전송하던 한 유튜버는 “16일 엽서를 비치해 둔 함에서 우연히 10만원을 발견해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연락해 응원 엽서함에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금을 내놓은 사람의 엽서는 발견치 못했다. 다만 이 돈이 박 전 대통령에게 꼭 전달돼야 한다”며 달성환영단에 신신당부를 했다.
엽서함에서는 우편봉투에 ‘박근혜대통령님께’라고 쓴 장문의 편지도 3통이 나왔고, ‘황벽산의 메아리’라는 책도 들어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지지자들이 쓴 응원 엽서는 무려 8000여장에 달했다. 얼핏보기에 박 전 대통령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응원 엽서함에서 나온 현금, 책, 장문의 편지, 엽서 등 *재판매 및 DB 금지
응원 엽서함은 방문객들이 무료로 이용하도록 달성환영단이 지난 9일 설치했다.
엽서함에는 ‘박근혜 대통령님께 응원의 마음을 전하세요’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엽서함 옆에 비치된 우편엽서에는 ‘늘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있다.
달성환영단은 박 전 대통령이 1998년 달성 보궐선거 출마로 정치에 입문한 후 인연을 함께 하고 있는 ‘달성맨’ 10여명으로 구성돼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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