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광주 붕괴사고' HDC현산 세무조사 착수
비정기 특별세무조사 전담 조사4국 자료 등 확보
연이은 대형 사고에 세무조사까지…최대 위기 봉착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2.03.2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국세청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등 연이은 대형 사고로 등록말소 위기에 놓인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에 직원들을 파견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날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4국은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연이은 대형 사고에 이은 행정처분 등으로 경영 우기에 봉착한 가운데 세무당국의 조사까지 받게 돼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로부터 8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지난 1월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사고의 책임을 물어 지자체에 등록말소 처분까지 요구했다.
건설시공능력평가 9위의 대형 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연이은 악재에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 2020.09.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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