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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청문회 아닌 수사대상" 정호영 낙마 공세…김인철도 정조준

등록 2022.04.19 13:04:23수정 2022.04.19 13: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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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찬스' 의혹 불거진 정호영에 "낙마는 시간 문제"

김인철도 의혹 줄줄이 터지자 "제대로 된 검증 없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홍근(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홍근(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자녀 특혜' 논란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여기에 '아빠 찬스' 의혹에 사외이사 겸직 논란이 제기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정조준하며 의혹 제기에 집중하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후보자 낙마는 시간 문제다. 윤석열 당선인이 부정의 팩트가 있어야 한다고 두둔한 지 하루도 안 돼 자녀 봉사시간 쪼개기 등 부정의 팩트가 줄줄이 쏟아졌다"며 "이제 검증을 넘어 수사의 시간"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수사 당국이 어떻게 수사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검찰이 오늘이라도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 참사는 윤 당선인의 책임이 크다. 전관예우와 이해충돌 의혹에 휩싸인 한덕수 후보, 이미 국민에게 부적격 판정을 받은 한동훈 후보 등 정 후보자 말고도 국민 눈높이에 부족한 인사가 한둘이 아니다"며 "이 정도 인사는 하고 싶어도 쉽지가 않다"고 꼬집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정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인 듯하다"며 "아들의 병역 의혹과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특혜 의혹 등 의혹을 들여다볼수록 기가 막히다"고 비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 후보자는 본인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행위도 없었다고 하는데 설득이 1도 안 된다. 해명의 근거가 보이지 않는다"며 "수사가 시작됐느냐. 압수수색이 들어갔느냐. 검증이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은데 당사자 말만 믿어달라는 주장을 어떻게 그대로 믿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하루 검증으로 그가 보건복지부 장관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단 하나의 이유는 윤 당선인과 40년 지기 친구였기 때문"이라며 "전형적인 부실, 정실인사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강득구 의원도 "정 후보자는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40년 지기 친구를 장관에 앉히겠다는 것부터가 20대의 공정과 전혀 맞지 않다"며 "게다가 결격사유는 고구마 줄기처럼 줄에 줄을 잇는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정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학을 두고 "이 사안은 윤 당선인 기준으로 보면 최소한 수사 대상을 넘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할 것"이라며 "의대 합격 편입증을 받을 때 학칙에 규정된 규율보다 더 많이 뽑은 건 심각한 일로 정호영 방지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까지 언급했다.

민주당은 새롭게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김인철 후보자에 대해서도 낙마 대상으로 만지작거리는 모양새다.

김 정책위의장은 "50억원 회계부정 적발, 골프장 등에서 법인카드 1억4000만원 의혹 등을 받고 있다"며 "제대로 된 검증이 있었다면 후보로 낙점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도 김인철 후보자에 대해 "고위공무원, 법조인, 기업대표 등 7개 직업을 콕 찝어 학생들에게 금수저 가정환경을 조사했다고 한다. 이건 비상식, 불공정은 물론 비교육적, 비도덕적인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이 하나둘 제기됨에 따라 '윤석열 인사'를 맹공하며 청문회 전까지 공세를 한껏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박찬대 의원은 윤 당선인의 인사에 대해 "인재영입이 낙제점이고 마이웨이식 인사남용"이라며 "인사에서 철학과 비전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낙제점 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꼭 필요하다. 이제 국회의 시간"이라며 "국민이 위임해준 무거운 책임과 매서운 권한을 십분 활용해 인사청문회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문 의원도 "윤이 주장한 공정상식정의 온데간데 없고 능력 이나 자질은 물론 기본적 검증 없이 온갖 친분에 의존한 윤석열 식 내로남불과 공정 잣대"라며 "간절하게 부르짖던 정의가 사라진 인선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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