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의료진 69% "접종후 불안감 감소"…보호복 착용↓
93명 대상 조사…'가족 전파' 불안 감소 63.4%
환자 1인당 전신 보호복 2020년 33.6개→0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로나19 3차 예방접종 후 4개월(120일)이 지난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4차 접종이 시작된 1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을 찾은 어르신이 코로나19 화이자 4차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4차 접종은 오늘부터 당일 접종이 가능하고, 사전예약은 오는 18일부터, 예약 접종은 오는 25일 부터 실시한다. 2022.04.14. [email protected]
25일 대한의학회지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감염내과 이은영 교수와 서울대 의대, 순천향대 공동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에 노출된 의료진의 불안 수준과 개인보호장비 사용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는 서울의 한 시립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 9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형태로 실시됐으며, 자가진단 방식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과 후의 불안 수준을 측정했다.
조사에 참여한 의료진 93명 중 64명(68.8%)는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이 줄어들었고, 59명(63.4%)은 가족에게 전파시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줄었다고 답했다.
개인보호장비 사용량도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도입 이후 감소했다. 월별 환자 1인당 전신 보호복 사용량은 2020년 33.6개에 달한 적도 있었지만 지난해 5월에는 0개로 급감했다.
전신 보호복보다 고글이나 안면보호대, 가운 사용은 증가했다. 고글과 안면보호대는 지난해 1월 환자 1인당 19.6개에서 같은 해 5월 29.9개로 증가했다. 가운은 같은 기간 57.1개에서 62.6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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