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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중수청 설치 사개특위 지체 않고 본회의에 상정"

등록 2022.04.29 10:27:21수정 2022.04.29 10: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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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중수청 설치 뺐다고 국힘이 가짜뉴스 유포"

"인수위, 선관위에 국민투표 윽박…오만함에 섬뜩"

"국정 운영할 국무위원 후보자 19명 모두 퇴장감"

"윤석열 국민과 약속 절반 이상 손절…국민이 호구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공직 후보자 의혹을 정리한 손팻말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공직 후보자 의혹을 정리한 손팻말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이창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가칭 한국형 FBI) 설치를 논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과 관련해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구성안을 의결하고 본회의에 상정하는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호의에서 "여야가 국민 앞에서 약속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사개특위 구성을 더 이상 지체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청법에서 중수청 관련 부대의견이 빠진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중수청 설치를 위한 사개특위 구성 합의마저 파기를 공식 선언했는데 더 황당한 것은 민주당이 중수청 설치를 법안 심사 과정서 뺐다며 가짜뉴스를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직 잉크가 마르지 않은 여야 합의문 5항을 찾아보라. '가칭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 등 사법체계 전반에 관해 사개특위서 논의한다'고 선명히 나와 있다"며 "한번 합의를 파기하더니 의도적인 거짓말까지 거침이 없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이 검수완박 법안의 국민투표 추진을 거론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위헌 판결 내려진 국민투표법은 2018년 국민의힘, 당시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파행시키면서 개정이 무산됐다. 이제 와서 법개정 운운하는 건 진짜 전형적인 남탓이고 생떼"라며 "인수위가 독립기구인 선관위에 월권이라고 윽박 지르는 것을 보니 헌법 위에 군림하려는 오만함에 섬뜩하다"고 했다.

윤석열 내각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국무위원 후보자 중 10대 비리 의혹에 하나라도 해당되지 않은 후보가 없다. 일부러 이렇게 모으려고 해도 힘들텐데 참 대단한 윤석열 인수위"라며 "스포츠 경기에서도 레드카드 1장만 받으면 퇴장인데 하물며 국정을 운영할 국무위원 후보들이 19명 모두가 퇴장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로비왕, 횡령왕, 갑질왕, 찬스왕, 탈세왕, 해고왕에다가 왕중왕인 한동훈 후보까지 왕들의 귀환"이라며 "김인철·정호영은 무려 10관왕으로 퍼펙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주면 국무위원 청문회가 본격 시작되는데 이렇게 많은 의혹을 묻어둔 채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며 "후보자들은 더는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성실히 청문회에 임할 것을 마지막으로 촉구한다. 윤 당선인은 지금이라도 인사참사에 책임지고 결단하라"고 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의 대선 공약 파기 논란과 관련해서도 "윤 당선인의 1호 공약인 소상공인 1000만원 방역지원금이 사라졌다. 미루고 미루더니 취임 열흘 앞두고 인수위가 꺼내든 선물은 약속 파기였다"며 "약속을 믿었던 소상공인들께는 대국민 사기극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공약도 뒤통수 치기는 매한가지다. 노후공동주택 정밀진단 면제 공약은 사실상 폐기됐고 1기 신도시 관련 공약도 접었다가 여론이 반발하자 하루 아침에 말 바꿨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수위는 공약 이행률을 최대 60% 내외로 정했다고 한다. 시작도 하기 전에 국민과 한 약속 절반 이상을 손절하겠다니 국민이 호구냐"고 따졌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인이 머물 집무실은 광화문에서 용산으로, 관사는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고르고 또 고르며 온갖 정성을 다한다"며 "굳이 청와대 영빈관을 두고 신라호텔에서 취임식을 열겠다는 계획을 하면서 정작 민생과 경제는 뒷전"이라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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