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성 3주기…결혼 두달만에 음주사고 참변
한지성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한지성(1990~2019)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됐다.
한지성은 2019년 3월9일 결혼식을 올린 지 두 달 만에 참변을 당했다. 그해 5월6일 새벽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 정차 중이던 벤츠 승용차 밖으로 나와 있다가 택시와 SUV 차량에 치여 숨졌다. 한지성은 조수석에 앉은 남편이 소변이 급하다고 하자,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세우고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한지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변호사인 남편 A씨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당시 탤런트 이시강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항상 밝고 열심히 한 멋진 배우였다. 너무 슬프고 속상하다. 믿어지지가 않는다. 기도 많이 해달라"고 추모했다. 두 사람은 SBS TV 일일극 '해피 시스터즈'(2017~2018)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탤런트 최규리는 영화 '원펀치'(감독 박현수·2019) 출연 당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모든 게 다 꿈이길. 언니 이제 편안히 잠 들어. #고맙고 #사랑해 #한배우"라고 애도했다.
한지성은 2010년 4인 걸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2016) '해피 시스터즈'(2017~2018)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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