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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후보 인터뷰③] 부순정 “도민 생존 좌우하는 새 선택 절실”

등록 2022.05.1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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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참여 정치·기후위기 대응 제도 행정 운영”

성평등·기득권 타파 등 골자 3대 대표공약 내놔

“녹색정치로 삶·마을·제주 바꾸는 힘 만들어 갈 것”

[제주=뉴시스] 뉴시스 제주취재본부와 인터뷰하는 부순정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뉴시스] 뉴시스 제주취재본부와 인터뷰하는 부순정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부순정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18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꿈꾸는 제주에 대해 “도민이 직접 참여해 정치를 바꾸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 행정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순정 후보는 “정치가 나의 삶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이런 상황이기에 정치가 더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민피해가 갈수록 늘고 지난 수십 년 동안 ‘개발이 발전’이라는 믿음으로 제주의 땅 곳곳이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주도민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 후보의 대표 공약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기후위기 대응 강화, 시민도지사로서 기득권 타파 및 도민에 권력 이양, 마을부터 도정까지 성평등한 제주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행정조직을 개편하고 탄소배출 예산을 삭감해 돌봄과 기후일자리 예산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 운항 편수와 입도객을 줄이고 도민좌석할당제를 도입하는 한편 기후위기 재난대응기금을 설립해 위기 지역들이 재난대책과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주민참여예산을 확대하고 주민참여 결산토론회를 신설, 100억원 이상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의무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월 1회 도지사와 도민의 토론회를 개최하고 지금의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 체계를 성평등부지사 및 평화부지사로의 재편을 비롯해 읍·면·동이 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기초자치단체 부활도 내놓고 있다.

성평등 실현을 위해 성평등 임금 공시제를 시행 및 평가하고 마을 성평등 평가지표를 마련, 도정의 공모사업 선정 시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차별금지조례 제정, 젠더폭력 전담 자치경찰단 신설, 성폭력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및 성폭력 예방교육 의무화도 있다.

부 후보는 “장애인들이 제주에서 이동할 권리와 행복해질 권리를 찾을 방법,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대체할 에너지 전환 방법, 중산간 난개발로 위기를 겪는 지하수 문제 해결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위기와 난개발을 이제 정치로 해결해야 한다”며 “녹색정치로 우리의 삶과 마을, 제주를 바꾸는 힘을 만들어가겠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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