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공식 선거운동 첫 날…서부권 돌며 '표심잡기'(종합)
오 후보 "이번 4년은 약자와의 동행" 강조
관악구-금천구-구로구 등 서부권 중심 선거운동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이행자 국민의힘 관악구청장 후보가 1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5.19. [email protected]
특히 그는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오 후보는 19일 오전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에서 첫 출근 인사를 시작하며 "이번 4년은 약자와의 동행 이라는 개념으로 시정을 이끌 생각"이라며 "상쾌한 기분으로 오늘 첫 일정 이곳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에서 상징적인 장소를 잡아서 인사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상징적인 약자, 아마 관악구에는 저소득층도 많이 사시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제 첫 일정을 1인가구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뜻을 담아서 1인가구의 안심 환경을 만드는 데 의미를 둔 상징적인 (장소에서) 시작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 역시 마찬가지다. 관악구가 1인가구 비율이 서울시에서 제일 높은 곳이다. 이곳에 아마 서울시의 어떤 배려나 보호가 필요한 분들이 많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이곳을 선택했다"며 "특히 이번 오늘 동선이 C자 형태로 그려질 것이다. 그 첫 지점을 선택하다 보니 이곳 서울대입구역이 됐다"고 밝혔다.
오 후보가 말한 '선거유세 동선이 C자 형태'라는 것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구청장, 시의원 후보들이 '협력하겠다(C·collaborate)'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후보가 말씀하신 C자형태는 'collaborate'(협력하다, 공동으로 작업하다)의 의미로, '서울시장-구청장-시의원 모두 협력해서 오로지 서울과 시민을 위해 일 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 출근 인사 이후 금천구 씨티렉스쇼핑몰과 별빛남문시장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금천구 유세 자리에서 "이번 시장 선거는 민생시장 대 정치시장의 대결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 온 준비된 미래 서울 전문가 대 인천의 실패한 시장과의 대결"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19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1번출구 인근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오썸캠프 출정식’에서 첫 지지연설을 한 이영훈(34세)씨와 오 후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05.19. [email protected]
이 씨는 "요즘 장애인들이 지하철에서 시위하는 것을 많이 접하셨을 텐데, 그분들이 요구하는 것을 자세히 보면 새로운 것을 바라는 게 아니다. 기존에 있던 엘리베이터의 증설, 복지예산 증액, 장애인 콜택시 확대 등 기존에 있던 것들이 제대로 운영이 안되거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세훈 후보님께서도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장애인 택시 증차나 폐지됐던 LPG차량의 소비세 감면 등을 추진했다. 기존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을 많이 해서 후보님 지지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저소득층,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4종 세트를 1호 공약으로 냈다. 앞으로 제가 4년 동안 여러분의 도움으로, 힘으로 다시 일하게 된다면 약자와의 동행을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양천구-은평구-서대문구 순으로 선거 유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양천구에서는 신영시장을 돌아보고 목동 현대백화점 후문 앞에서 유세를 한다. 은평구에서는 응암역과 연신내 범서쇼핑 앞에서 지지를 호소한다. 서대문구에서는 유진상가 앞에서 '서대문 출정식'을 하고, 인왕시장을 방문한 후 신촌역 사거리 일대를 순회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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