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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잇단 대선 평가서 '이재명 책임론' 부상…최대 모임 '더미래' 평가 주목

등록 2022.06.15 07:00:00수정 2022.06.15 08: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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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선 의원들도 잇딴 선거 평가…당쇄신 방향 논의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의견·정치행동 그룹 '더좋은미래'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재난지원금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할 것을 당과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2021.06.24.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의견·정치행동 그룹 '더좋은미래'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재난지원금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할 것을 당과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2021.06.24.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15일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평가하는 토론회를 연다.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이 주최하는 선거 토론회도 연달아 개최되는 가운데, 가장 많은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더미래에서 '이재명 책임론'과 '전당대회 룰 변경' 등 당내 쟁점이 되는 사안들에 대해 어떤 공감대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최근 선거 평가에서는 초선 의원이 된 이재명 의원에 대한 책임론이 잇따라 제기된 바 있다.

더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에 앞서서는 30분간 비공개 내부 간담회도 갖는다.

발제는 더미래 연구소 소장인 김기식 전 의원이 맡았고, 송갑석·오기형·한준호 의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더미래는 이번 토론회에서 연달아 패배한 제18대 대통령 선거 및 제8회 지방선거 결과를 분석하고 평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민주당의 혁신 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오는 8월 전당대회를 비롯 차기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한 의견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날 당내 초선의원 모임은 '더민초'도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지선 평가 및 제안 토론회'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이들은 이후 토론회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강병원 의원 등이 속한 민주당 재선의원 모임도 '민주당 위기극복을 위한 평가토론회'를 실시한다.

민주당은 여러 그룹에서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한 나름의 분석을 내놓고 당 쇄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탄희 의원 등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지난 8일과 1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지선 평가 연속토론회'를 열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고영인 운영위원장이 지난해 7월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후보 초청 비전토크콘서트 추진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고영인 운영위원장이 지난해 7월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후보 초청 비전토크콘서트 추진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6. [email protected]

대표 발제자로 외부 인사를 초청한 두 번의 토론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공과를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중앙당이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이재명 의원은 본인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당 대표에 출마하면 안 된다"는 식의 평가가 이어졌다.

강병원 의원이 대변인을 맡고 있는 재선 모임은 9일 '재선 의원 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함께 치르는 '집단지도체제'로 지도부를 꾸려야한다고 공개 제안했다. 아울러 7080년대생을 중심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자"고 했다.

이런 과정에서 당내 가장 많은 의원들이 속해 있는 더미래에서 어떻게 선거 패인을 분석하고 당 혁신 방향을 제안할지 주목된다.

86그룹 의원들이 주축을 맡고 있는 더미래는 홍정민 이해식 등 초선의원과 우원식, 남인순, 진성준 등 재선 이상 의원들이 두루 속해있다.

다수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해당 토론회에서 모인 의견들이 향후 당 내 다수 의견으로 수렴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친이재명계'(친이계)와 '반이재명계'(반명계) 간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이재명 책임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이와함께 권리당원 권한 확대를 놓고 계파 간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전당대회 '룰' 변경 토론도 쟁점 중 하나로 여러 의견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3일~24일 1박2일 일정으로 민주당 의원 워크숍을 진행한다.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앞서 여러 모임을 통해 제시된 의견들을 워크숍에서 논의한 뒤 당 내 선거 패배 원인과 그에 따른 당 쇄신 방향 등을 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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