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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아베 전 총리 애도…"어떤 이유에도 테러 정당화 안 돼"

등록 2022.07.08 18:30:56수정 2022.07.08 21: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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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테러로 물들여…절대 용납 안돼"

"日 최장수 총리 재임…경제 부흥 노력"

야스쿠니 참배·위안부 망언 등 극우 정치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이용객들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습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2022.07.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이용객들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습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2022.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선거 유세 중 흉탄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를 애도하면서 "민주주의의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를 테러로 물들이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강조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 논평을 통해 "테러는 그 어떠한 이유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 비탄에 잠겨있을 유가족과 일본 국민께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로 재임했다"며 "'아베노믹스' 경제정책은 트레이드 마크였고,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의 부흥을 위해 노력했다"고 평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나라(奈良)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에서 자유민주당 참의원 선거 가두연설 중 괴한의 산탄총에 맞아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정치 명문가 출신의 아베 전 총리는 제90대 및 96~98대 총리를 지냈다. 일본에서는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은 엘리트 정치인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으로 기억된다.

그는 재임 중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한편, 일본군 위안부를 향해 망언을 일삼는 등 뭇매를 맞았다.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9조를 개정해 일본을 전쟁 가능국으로 바꾸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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