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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아베 전 총리 비보에 비통…명복 빈다"

등록 2022.07.09 09:39:13수정 2022.07.09 09: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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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발전과 동북아 번영 위해 함께 노력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이용객들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습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2022.07.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이용객들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습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2022.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9일 선거 유세 중 숨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명복을 빌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베 전 총리의 급작스런 비보에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는 최장수 총리로 일본 국민들로부터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며 "본인(문 전 대통령)과는 한일관계 발전과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20차례가 넘는 회담과 전화 통화를 통해 오랫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과 일본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오전 나라(奈良)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에서 자유민주당 참의원 선거 가두연설 중 괴한의 산탄총에 맞아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수혈 등 조처를 받았지만 오후 5시3분께 결국 숨졌다.

정치 명문가 출신의 아베 전 총리는 제90대 및 96~98대 총리를 지냈다. 일본에서는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은 엘리트 정치인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으로 기억된다.

그는 재임 중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한편, 일본군 위안부를 향해 망언을 일삼는 등 뭇매를 맞았다.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9조를 개정해 일본을 전쟁 가능국으로 바꾸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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