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시와 서예 그리고 힐링' 23일 개최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오는 23일 전주 덕진공원에 위치한 연화루에서 서예·인문 콘서트 '시와 서예 그리고 힐링'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조직위 제공)
조직위가 처음으로 준비한 이번 행사는 서예의 인문학적 전통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소통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시와 서예 그리고 힐링'을 주제로 한 행사는 김사인 시인의 강연과 시 낭송, 김병기 명예교수의 강연과 서예 시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사인 시인은 '향수'를 주제로 시 6편을 골라 시의 의미를 되새기며 청중과 호흡을 함께한다.
이어 김병기 교수는 을지문덕 장군의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와 매천 황현 선생의 '절명시', 그리고 항일시기 전북의 유학자였던 유재 송기면 선생의 시 '병신년 새 아침에' 등을 풀이하고 각 시에 맞는 서체에 대해 강의한다.
특히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시 세 구절을 가로 90㎝·세로 1000㎝의 대형 종이에 쓰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이 밖에 이용선 명창과 장재환 고수가 함께하는 판소리 공연도 준비돼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내년에 열리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처음으로 추진하는 서예·인문학 콘서트는 시원한 바람을 따라 전해지는 연꽃 향기와 함께 서예를 조금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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