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野 김건희·이재명 쌍특검에 "물귀신 작전"
"대선후보 선거법 위반을 왜 金여사와"
"주가조작 사실 없다…'백현동'이 허위"
"이준석, '性 의혹'부터 책임 함께 있어"
"5선 안정감, 정권교체 주역 朱가 중론"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8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김건희 여사 조사를 촉구한 데 대해 "김 여사는 '친문 검찰'에서 정말 먼지 털듯 턴 것 아닌가. 주가조작을 10년씩 하는거 봤나"라고 반박했다.
성 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검찰 소환 통보 상황을 겨냥해 "대선 후보로 나섰던 사람이 선거법 위반에 대해 당연히 조사받아야 할 일을 김 여사하고 왜 연관을 짓나. 소가 웃을 일이고 민주당 유전자는 '물귀신 작전'의 유능함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주가조작 관련해서 그런 적 없다고 했는데 허위사실 아닌가' 질문에는 "주가조작한 사실이 없는데 뭐가 허위사실인가"라고 되물으며 "백현동 사건이 났을 때 (이재명 대표가) '국토부 협박이 있었다'고 했는데 협박이 전혀 없다고 공문에 다 나왔다. 이런 것들이 허위고, 주가조작 사실이 없는데 뭐가 허위인가"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특검과 김건희 특검의 쌍특검'을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본인 특검을 본인이 받아서 정리하면 된다"며 "자기들 문제만 받으면 되지, 주가조작을 친문 검사 다 전진배치해서 수년 동안 탈탈 털었는데 없는 것을 뭘 가지고 특검을 하자는 건가"라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당헌 졸속 개정은 반헌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서는 "본인도 성찰하면서 50% 정도 질 줄 알아야 큰 정치를 할 수 있다"며 "본질적 문제는 또 본인한테서 시작된 것이다. '성 상납 의혹'과 증거인멸에 대한 문제점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여러 책임이 함께 있는 것"이라고 자제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반헌법적'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좀 정제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고, 법원 판단을 당이 존중하기 때문에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한 부분에 대해 (당헌에) 예시를 준비해해서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통과하려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5선으로 당을 안정감 있게 이끌고 정권교체의 주역 중 한 분인 주호영 위원장이 적합하지 않겠나라는 것이 당내 의원 중론"이라고 답하며 이 전 대표 측이 '주호영 체제 유지는 패소를 작정한 것'이라고 날을 세운 데 대해서는 "정당법 제일 권위자인 변호사들과 당내 판·검사 출신 의원들이 의논해 이 방향을 잡아서 가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당 혁신위원회가 이날 'PPAT'를 공천 전반으로 확대하는 혁신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당에 온몸을 던져서 일을 했던 분들이 출마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던 것에 대해 여러 후유증이 있었다"며 "시험을 보는 것도 굉장히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이런 부분들에 대한 여러 권리도 지켜줄 책임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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