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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찾은 尹, 피해 주민에 "오늘 특별재난구역 선포할 것"

등록 2022.09.07 18:40:53수정 2022.09.07 18: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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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서 2명 생존·7명 사망한 포항시 아파트 현장 가

尹, 어린이 쓰다듬으며 "엘리베이터 없이 움직이기 힘들지"

"듣기만 할 게 아니라, 눈으로 보고 하겠다" 주민에 약속

[포항=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현장을 찾아 상황 점검을 하고 있다. 2022.09.07. photo1006@newsis.com

[포항=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현장을 찾아 상황 점검을 하고 있다. 2022.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포항의 한 아파트 단지를 찾았다.

힌남노로 인한 집중 호우로 완전히 침수됐던 포항시 남구의 우방신세계타운 1·2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일 오후 2시까지 실종자 총 9명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생존한 채로 구조됐고,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영 중기부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과 이곳을 찾은 윤 대통령은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주민들과 인사하며 "힘을 내세요.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한 어린이에게는 "엘리베이터 없이 움직이려니 힘들지"라고 공감을 표하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주민들은 윤 대통령에 "대피할 곳 마련해주세요" "주민들 물도 전기도 안 나오는데 머무를 곳 마련해주세요" "화장실 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후 사건이 발생한 지하주차장 인근에서 사건 브리핑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지금 물이 어느 정도 빠졌나요" "(아파트 단지) 입구가 어디인가요" 묻는 등 조사와 수색의 진행 정도를 확인했다.

브리핑 종료 후 자리를 이동하다 간이 천막에서 대기 중인 의용소방대원, 소방관, 해병대 장병들을 만난 윤 대통령은 "고생이 많다"며 한 명씩 손을 잡기도 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우방신세계타운 1차 아파트를 둘러보고 자리를 뜨려고 했으나 2차 아파트 주민들이 "2차가 피해가 더 크다" "2차도 와달라"고 요청하자 윤 대통령은 이들과 함께 2차 아파트의 주차장을 더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현장 시찰을 마친 뒤 "서울 올라가면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바로 할 거다. 오늘 바로 할 겁니다"라며 "1차 (아파트를) 먼저 간 건 거기가 사망자가 더 많이 나와서 먼저 가서 뵌 것 뿐"이라고 말했다.

또 "현장 확인을 해보고, 듣기만 할 게 아니라 눈으로 보고 할 거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거듭 말했다.

윤 대통령은 "포항시에 지원을 많이 하고 한국전력공사에도 이야기해둘 테니, 여러분들도 (포항)시장을 많이 도와달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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