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 수사전담팀, CCTV 등 확보 수사 본격화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해병대 특수수색대 대원들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을 찾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09.06.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 김정화 기자 =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관련 수사전담팀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8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와 관련해 정상진 경북경찰청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 전담팀이 꾸려졌다.
포항 남부경찰서에 자리 잡은 수사 전담팀은 68명이며 경북경찰청 강력계, 강력범죄수사대, 과학수사과 등 수사 부서와 함께 피해자보호계 소속 직원이 포함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관할하는 포항 남부경찰서 직원 20여명도 함께 한다.
전담팀은 지하 주차장 침수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을 우선에 두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하주차장, 아파트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비롯해 주차된 차량 등에서 블랙박스를 확보했지만 대부분이 침수돼 디지털포렌식(Digital Forensics)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적으로도 계속 증거자료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담팀은 정확한 사건 당일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아파트 주민, 관리사무소 직원 등을 대상으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사고 현장인 길이 150m, 너비 35m, 높이 3.5m 규모인 지하주차장은 경북119특수대응단, 해양경찰 구조대, 해병대 특수수색대 등이 함께 한 합동수색팀이 수색을 수차례 진행했다.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66대의 내부도 모두 확인했다. 현재 지하주차장 배수율은 95% 수준으로 수색팀이 최종 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리사무소에서 방송을 몇시에 한 것부터 주민들이 내려온 시간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지하주차장 CCTV를 봐야한다"며 "사고 당시를 목격했던 사람 또는 실제로 차를 빼러 내려가서 올라온 사람들도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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