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40t급 산림 단속선 '수피아호' 취항…다도해 산림유전자원 관리
돌풍이나 급변하는 조류에도 안전…무인도 접안 가능
산림자원관리, 산림유전자원 식생조사 지원·산림재해 대응
[대전=뉴시스] 16일 취항식을 가진 산림보호 단속선 '수피아호'의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청은 그동안 다도해 섬 지역 국유림 5193㏊(539개소)의 산림관리를 위해 산림보호 단속선을 운영해왔으나 7t급의 노후화된 소형선박으로는 기상여건에 큰 제약을 받았고 무인도에는 접안이 불가능해 원거리 지역 단속 및 연구조사 지원에 한계가 컸다.
이번에 신규 건조한 수피아호는 40t급 규모로 서해 돌풍이나 급변하는 조류에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으며 무인도 접안이 가능, 적극적인 섬 지역 산림자원의 관리가 가능하다. 수피아호 전장은 24m, 너비 5m, 최대속도 40노트(74km/h)로 탑승인원은 13명이다.
수피아호는 앞으로 다도해 섬 지역 국유림 등 산림자원관리 및 산림보호 단속, 섬 지역 산림유전자원 식생조사 지원, 대민 해상 지원 및 인명구조 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국립수목원이 서부지방산림청 관할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에 대해 수행하고 있는 식물분포조사 및 관리 효과성 평가 연구용역 등 섬 지역 산림자원조사 및 섬 복원 사업을 비롯한 각종 산림조사·사업에도 지원한다.
산림청은 수피아호에 선박용 드론 스테이션(초경량 비행장치 이착륙장)을 설치해 섬 지역 난대수종 및 희귀·자생식물의 불법 채취를 단속하고 산림병해충 예찰과 산불감시 등을 통해 산림사고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수피아호 취항을 계기로 다도해 섬 지역 산림에 대해 지속적인 불법행위 단속과 산불 등 재난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면서 "산림자원조사 지원을 통해 섬 지역 희귀·자생식물 등 산림유전자원 보전·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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