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횡령 의혹'…경찰, 전북 장애인단체 추가 압수수색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경찰청.(뉴시스DB)
전북 남원경찰서는 26일 전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산하 남원시지부 사무실과 지부장 A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지난 8월 1일에 이뤄진 압수수색 이후 두번째다.
A씨는 장애인복지 바우처 카드 불법 보관 및 사용을 통한 보조금 횡령, 도 지부 감사 거부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남원시지부의 보조금 횡령 의혹은 지난 6월 9일 전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전북경찰청에서 이 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시 협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1년여간 지적발달장애인의 주간활동서비스 이용 일수와 시간을 조작해 관여한 직원에게는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횡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협회는 A씨 등 4명을 업무방해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남원시청 공무원 3명도 직무유기 혐의로 각각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압수수색 이후 혐의 입증을 위해 증거물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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