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빈살만 방한 확정 아니었다…무산 표현 동의 못해"
"사우디와는 60년간 전통 우방"
"양국 상호협력 지속해 나갈 것"
[아테네= AP/뉴시스] 그리스를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1월 방한 일정을 취소한 데에 대통령실은 "무산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7일 오후 용산 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빈 살만 왕세자의) 올해 방한이 확정돼 있진 않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무산'됐다는 일부 언론의 표현에는 동의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 "사우디와는 60년간 전통 우방"이라며 "양국 간 경제발전에 미친 영향이 지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은) 앞으로도 상호경제, 그리고 안보 협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데 변화가 없다라는 것이 저희가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상 간에는 양자든 다자든 어떤 다양한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와 기업은 사우디가 계획 중인 65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건설 사업 '네옴시티' 내 각종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협력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 때문에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연기를 놓고도 상당한 뒷말이 나오는 중이다.
정부는 지난주까지도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기정사실화하고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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