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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국-박현성 로드투UFC 플라이급 결승 진출

등록 2022.10.24 01: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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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루언·키우람 이기고 결승 진출, 페더급 이정영도 KO승

라이트급 기원빈·김경표 패배…밴텀급 김민우 개체 실패 실격

왼쪽부터 기원빈, 김경표, 박현성, 이정영, 최승국. (출처=UFC) 2022.10.23.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 기원빈, 김경표, 박현성, 이정영, 최승국. (출처=UFC) 2022.10.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최승국과 박현성이 앞으로 UFC 무대에서 뛸 선수들을 찾는 로드 투 UFC 플라이급 결승전에 나란히 진출했다. 플라이급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결승전 대진이 완성됐다.

최승국과 박현성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플라이급 준결승전에서 치우루언(중국)과 톱노이 키우람(태국)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고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최승국은 치우루언을 상대로 앞선 경기 운영 능력으로 1, 2라운드를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두 번의 라운드를 진 것을 감지한 치우루언이 3라운드에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최승국이 영리하게 경기를 이끌며 심판 전원일치(29-28) 판정승을 거뒀다.

박현성은 키우람을 맞아 위기도 있었지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1라운드 3분 5초만에 서브미션 승리를 챙겼다.

계체 행사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키우람과 신경전을 벌였던 박현성은 경기 초반 안면에 펀치를 세 차례나 허용하며 그대로 바닥에 누웠다. 그러나 무에타이를 기본으로 하는 키우람이 파운딩 공격을 하지 않고 일어나라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 박현성에게 호재가 됐다. 결국 박현성은 그래플링 기술을 활용해 키우람의 등을 타며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했고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항복을 받아냈다.

페더급의 이정영도 뤼카이(중국)를 1라운드 42초만에 KO승을 거두고 이자(중국)와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이정영은 뤼카이를 맞아 초반에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키며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이정영은 경기가 끝난 뒤 "로드 투 UFC는 내가 서기엔 너무 작은 곳이다. 나를 이날 경기의 마지막에 내세운 것은 그만큼 UFC에서 나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격투기는 앞으로 내가 이끌어나가겠다"고 자신만만함을 드러냈다.

반면 라이트급에 출전한 기원빈과 김경표는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기원빈은 제카 사라기(인도네시아)를 맞아 1라운드에 오른손 훅에 왼쪽 턱을 가격당하며 1라운드 2분 41초만에 KO패를 당했다. 김경표도 안슐 주블리(인도)에 고전한 끝에 1-2(29-28 28-29 28-29) 판정패를 기록했다. 레슬링이 주특기인 김경표는 테이크다운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이를 공격으로 이어나가는데 실패했고 오히려 주블리에게 펀치를 허용하며 판정패했다.

8강전에서 부전승을 거뒀던 밴텀급의 김민우는 경기 직전에 진행한 개체에 실패해 준결승전에 출전도 하지 못한채 탈락했다. 김민우와 상대할 예정이었던 가자마 도시오미(일본)는 부전승으로 결승에 올라 같은 일본 선수인 나카무라 린야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편 로드 투 UFC 결승전은 내년 초에 열릴 예정이다. 로드 투 UFC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UFC 데뷔 기회를 갖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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