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이태원 사고 장례·치료·구호금 통합…원스톱 지원"
"수사·감찰 끝나는 대로 상응하는 책임 물을 것"
"위치정보, 대중교통, CCTV 등 연계 위험 예측"
"지하철환승역 등 인파 밀집 시간 사고 예방활동"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04. [email protected]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사상자와 가족 등에 대한 장례, 부상자 치료, 구호금 지급, 심리치료·상담 등 각종 지원을 통합해 원스톱으로 처리하기 위해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는 중대본 소속으로 설치된다. 총리실 국장을 센터장으로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서울시 등에서 인력을 파견받아 1센터장 4팀 체제로 구성된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수사관 501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서울청, 용산서, 용산구청 등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한편 특별감찰팀은 112 신고접수 등 현장 대응과정 전반의 적정성에 대한 내부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방 국조실장은 "수사 및 감찰이 끝나는 대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고, 그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한다. 5개 부처와 2개 지자체,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다중 밀집 인파사고 예방 안전관리 대책 마련 TF를 운영하고 있다. 시간당 1만명 이상 모이는 지역축제 8건에 대한 정부합동점검도 하고 있다.
방 국조실장은 "위치정보, 대중교통, CC(폐쇄회로)TV 등 다양한 정보를 상호연계해 과학적으로 다중 밀집도를 분석하고 위험을 예측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7일에는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도 개최된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04. [email protected]
정부는 지하철 환승역 등에 인파가 밀집하는 시간대에 경찰과 협조해 사고 예방활동을 하고, 대규모 다중밀집행사가 예상되는 경우 부처-지자체-주최측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 간호 부상자 가족도 이재민에 준하여 임시숙소와 구호물품 등 구호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관련 공문을 지자체에 발송했다.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게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안심버스 등을 통해 심리상담 1203건, 정보제공 1063건 등을 지원했다. 외국인을 위한 통역 지원도 진행 중이다.
사고 인근 건축물 중 8곳이 무단 증축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향후 위반건축물 관련 제도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서울시·용산구와 협력해 조치할 계획이다. 위반건축물 실태조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건축법 개정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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