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생존자들, 극한상황 당시 먹고 싶었던 음식은 미역국
가장 먹고 싶던 음식은 콜라와 미역국
가장 가보고 싶던 곳은 바다
[봉화=뉴시스] 김진호 기자 = 매몰사고가 발생한 경북 봉화군 광산에서 4일 오후 11시께 극적으로 구조된 작업자들을 동료들이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2022.1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소방본부는 5일 "구조된 작업자분께 '갱도에 갇혀 있을 때 뭐가 제일 드시고 싶으셨냐'라고 여쭤보니 콜라, 미역국이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또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바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한 아연 광산 갱도에서 매몰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이들 2명이 고립됐다.
제1수갱(수직갱도) 하부 46m 지점 갱도에 뻘(샌드) 900여t(업체측 추산)이 쏟아지면서 수직 갱도를 막은 것이다.
이로 인해 조장 박모(62)씨와 보조작업자 박모(56)씨 등 2명이 제1 수직갱도 지하 170m 지점에 갇히면서 외부와 연락이 끊겼다.
[봉화=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 구조대가 매몰자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2022.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갱도에 고립된지 221시간 만이다.
이들은 갱도 속에서 주변에 있던 비닐로 천막을 만들고, 모닥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하며 버텼다.
구조 당국은 119구급차를 이용해 두 사람을 안동병원으로 이송,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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