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자원 공급망 협력 강화…신규 탐사 사업 진출 논의
13차 한·인니 에너지포럼 화상 개최
청정에너지 협력, 수력발전 등 논의
[세종=뉴시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와 '제13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을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주석, 발전용 유연탄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자원 공급망 분야의 전략적 협력 중요성이 높은 국가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 니켈 매장량은 2100만 톤(t)으로 세계 1위, 주석 매장량 80만t으로 2위를 기록했다. 자원 수출량도 발전용 유연탄이 4억5400만t으로 세계 1위, 천연가스가 1000만80t으로 8위였다.
양국은 이번 포럼에서 우리 기업의 신규 탐사 사업 진출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가스 기업인 페르타미나(PHE)와 해상 가스전 탐사를 위한 공동조사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도 페르타미나와 신규 탐사 사업 발굴을 위한 공동조사 사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양국은 한·인니 핵심광물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해 니켈·희토류 등 핵심광물 선도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국 기업간 협력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정책', '인니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의 정책을 교류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청정에너지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공감했다.
또 수력발전사업 협력(중부발전),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구축 및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개발 협력(SK E&S),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 청정에너지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밖에 양국은 에너지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기술협력과 인적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전기·가스 안전 관련 정보교류, 기술·정책 컨설팅 제공 등 에너지 안전관리 분야의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의 니켈 생산국이자 한국의 광물자원 4위 공급국"이라며 "한국은 광물의 채굴 및 정·제련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해 양국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천 실장은 "오늘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협력의제를 통해 양국의 에너지 공급망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가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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