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모의실험 완료…"2000TPS 입증"
크러스트 유니버스, '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 주도
클레이튼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반 기술로 활용
초당 처리 거래량 최대 2000건 이상의 입증
"세계 최초로 CBDC 오프라인 거래 안정적으로 기술 지원"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카카오 공동체의 일원인 크러스트 유니버스(Krust Universe)가 글로벌 레이어1 블록체인 클레이튼(Klaytn) 메인넷 기술을 활용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 실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크러스트 유니버스 CBDC 본부는 지난해 8월부터 클레이튼 블록체인 기술을 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의 분산원장 기반 기술로 활용했다.
그 결과, 한국은행이 지난 7일 발표한 바 있는 2단계 (총 1~2단계) 사업 동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제조·발행·유통을 통한 은행 시스템 연계와 오프라인 거래·디지털자산 거래·해외송금·정책지원 업무 등과 같은 광범위한 모의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향후에도 크러스트 유니버스는 한국은행이 15개 시중은행과 진행하는 대규모 분산원장 CBDC 추가실험을 통해 실사용 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디지털화폐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 및 활용성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클레이튼은 이더리움을 포함한 레이어1 블록체인 중 유일하게 플랫폼 내 다중서명 및 역할 기반 키 관리 기술을 지원한다. 해당 기술은 한국은행 CBDC 기술 모의 실험 연구 사업의 성과 중 하나인 디지털화폐에 대한 법 집행 지원 기능을 가능케 했다. CBDC의 법 집행 기능은 법원 등 정부 기관이 기존에 유통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에 대해 동결·추심·해제·이자지급 등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활용된다.
클레이튼 블록체인은 한국은행 CBDC 연구를 통해 특정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대 초당 2000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는 성능을 보였다.
크러스트 유니버스의 김경업(Ethan Kim) CBDC 본부장은 "이번 한국은행 CBDC 모의 실험 연구 사업은 한국은행이 대한민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프로젝트의 초석을 다진 의미 있는 사업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직접 개발한 클레이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기능, 성능 검증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실제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내외 우수한 금융 및 IT 기업과 함께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해외 CBDC 프로젝트 대비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한국은행이 미래 선진금융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크러스트 유니버스는 지난 2월 카카오 공동체 내 블록체인 사업구조 개편의 변화로 그라운드엑스로부터 한국은행 사업을 이관 받아 주 사업자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삼성전자, KPMG 등 11개의 협력사와 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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