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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기 추락 기원… 박주환 신부 징계 오후에 나온다

등록 2022.11.15 11:59:03수정 2022.11.15 13: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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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전 교구, 글 게시 후 3일만 공식 입장 나올 듯

천주교 대전교구 *재판매 및 DB 금지

천주교 대전교구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 전용기 추락을 기원하는 글을 올린 천주교 대전교구 박주환 신부의 처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을 올린 종교인은 천주교 대전교구 박주환 신부와 대한성공회 대전교구 김규돈 신부 2명이다.

김규돈 신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암담하기만 하다.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 마지않는다”며 “온 국민이 '추락'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으며 우리가 동시에 양심을 모으면 하늘의 별자리도 움직이지 않을까”라고 썼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김 신부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할 의도가 아니었는데 실수로 글이 전체 공개됐다”며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성공회 대전교구는 해당 발언이 나오자 “사제로서 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니며, 교구 소속 김 신부를 직권 면직 처리했다”며 사제 자격을 박탈했다.
[서울=뉴시스] 천주교 대전교구 박주환 신부 페이스북 (사진 출처 =박주환 신부 페이스북) 2022.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천주교 대전교구 박주환 신부 페이스북 (사진 출처 =박주환 신부 페이스북) 2022.1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천주교 박주환 신부는 글 게시 후 3일이 지났지만, 해명과 사과 등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으며, 천주교 대전교구도 침묵하고 있다.

박 신부는 지난 12일 ‘기도1’이라는 글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 출입문이 열려 추락하는 그림과 함께 “기체 결함으로 인한 단순 사고였을 뿐, 누구 탓도 아닙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라는 글과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또한 박 신부의 페이스북 댓글에 항의가 올라오자 “반사”라고 글을 적기도 했다.

하지만 천주교 측은 박주환 신부는 글 게시 후 3일이 지났지만, 해명과 사과 등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으며, 침묵하고 있어 성공회 측과 대조적이다.

15일 천주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까지 박 신부에 대한 징계나 추후 경과에 대해 결정 사항이 없다”며 “(15일)오전에 이와 관련된 회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취재가 시작되자 다른 천주교 관계자는 “자세한 것은 이야기하기 어렵고 결과를 오후에 보도자료를 통해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주교 신부에 대한 징계는 ‘휴양’, ‘정직’, ‘면직’ 등 3가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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