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화재단 37건 행정조치…군의회 조속한 시정·보완 주문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 울주군의회(의장 김영철)는 14일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이순걸 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18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올해 마지막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2022.11.14. (사진= 울주군의회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상용)는 울주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불합리한 재단 행정에 대한 조속한 시정·보완을 촉구했다고 17일 밝혔다.
문화재단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된 울주군의 정기감사에서 인사, 채용, 복부 등의 관련 지적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됐기 때문이다.
문화재단은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6일까지 13일간 진행된 울주군의 정기감사에서 37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돼 행정조치(시정 13건, 주의 22건, 권고 2건)를 받았다. 이와 관련 직원 2명이 훈계, 5명이 주의 등 신분상 조치 처분도 내려졌다.
감사 지적사항은 재단 이사회의 운영, 재단 인사업무 처리, 직원 및 기간제 채용 절차, 근무 평정 관리, 출장 복무규정, 수당 및 여비 지급 등 업무 전반에서 확인됐다는 게 군의회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재단에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고강도 조직 진단을 주문했다.
박기홍 의원은 “건립 타당성 검토 연구 등을 바탕으로 출범한 재단인데 출범 초기부터 조직개편이 단행되기도 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직원 간 갑질과 불만에 대한 민원도 많이 나오고 있어 의회 차원의 추가 감사의 필요성까지 느끼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노미경 의원도 “출범 이후 지금까지 50명의 인원이 채용되고, 11명이 퇴사했다. 많은 인원이 퇴사하는 것도 조직에 문제가 있음을 뜻한다. 일부 인력은 채용 때 업무와 관련 없는 부서로 배치되는 등 인력 운영 문제도 발생했다”며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익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조직 전반의 문제점을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성환 의원은 ”재단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보다 면밀히 감사를 했다는 게 감사부서의 의견이지만 조직 규모에 비해 지적사항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재단 설립이 성급하게 추진된 데 따른 부작용으로 감사 지적사항들을 조속히 시정·보완하는 등 안정화 방안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상용 위원장은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 문화사업의 고도화 등을 위해 만든 조직이다. 아직도 출발 시점이라 본다”며 “재단에 조직에 대한 내·외부 고강도 진단을 통해 기구와 인력을 다시 정비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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