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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남부 2월 현충시설에 ‘애국지사 국오 황만영 선생 기념비’ 선정

등록 2023.02.02 11: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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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평해읍의 ‘애국지사 국오 황만영 선생 기념비’

울진군 평해읍의 ‘애국지사 국오 황만영 선생 기념비’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남부보훈지청은 2월의 현충시설에 ‘애국지사 국오 황만영 선생 기념비’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울진군 출신의 황만영 선생은 1905년 일본이 대한제국을 강압하여 체결한 조약인 을사늑약(乙巳勒約)이 체결되자 평해군에 주둔하던 의병진에 군자금 800냥을 전달하며 의병 활동을 지원했다. 대흥학교를 설립해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그는 경술국치 이후 간도로 망명해 유하현 삼원보에서 이시영 선생과 함께 신흥학교의 재정을 담당하는 한편, 문창범·이상설 등과 교류하며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또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백운 주진수 선생과 함께 만주에서 순회강연에 나섰다. 항일의식을 고취하고 민족 계몽운동을 펼쳤다.

이후 임시정부에 참여해 군자금 모집을 위해 국내로 파견됐으나 일제의 감시로 만주에 돌아가지 못했다. 그는 1927년 설립된 신간회의 울산지회장으로 항일운동을 전개하다 1939년 4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기념비는 1976년 12월 울진군 평해읍에 건립됐으며, 정부는 1995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역사교육과 체험장으로 매월 이달의 현충시설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강성미 지청장은 “지역민들이 기념비를 방문해 조국 독립에 헌신한 황만영 선생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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