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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측, 안-황 기자회견에 "내부총질 중단하라"

등록 2023.03.07 16:21:53수정 2023.03.07 19: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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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향해 "탈당과 철수라는 반복된 정치여정이 당원 불안케 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안철수,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3.0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안철수,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측은 7일 안철수·황교안 후보의 '김기현 사퇴 촉구' 공동 기자회견에 대해 "더 이상 내부총질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시관 김기현 캠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치적 지향점이 전혀 다른 두 후보가 갑작스레 연대해 김 후보 사퇴를 요구한 것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만들어낸 촌극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심지어 안 후보는 투표결과에 승복하겠냐는 질문에 '수사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답했다"며 "사실상 경선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선언이고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다수 당원들이 투표를 마쳤고, 결과 발표도 하루 앞둔 시기"라며 "패색이 짙어졌다고 두 후보가 힘을 합쳐 당원들의 명령마저 듣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민주주의 꽃인 경선 정신을 훼손하는 아집이자 독선"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를 향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탈당과 철수'라는 안 후보의 반복된 정치여정이 당원들의 불안한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두 후보는 김 후보가 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힘들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정작 대통령실은 두 후보의 근거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정당 분쇄기라는 안 후보와 보수정당 최악의 패배를 겪은 황 후보가 손잡고, 또다시 국민의힘을 분열시켜 총선 참패로 밀어 넣으려는 것은 아닌지 100만 당원이 긴장하고 있다"며 "경선을 승복하는 것이야말로 안 후보가 우리당에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진정성"이라고 했다.

한편 안철수·황교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1시간 가량 오찬회동을 한 뒤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대통령실 경선 개입 의혹 관련 김기현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김 후보 당선 시에도 울산 땅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연대 여부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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