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이인규 회고록에 "노무현 2번 죽이는 것…일방적 주장"
"검사정권 뒷배 믿고 날뛰는 행동"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수사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01. [email protected]
문재인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치검사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을 억울한 죽음으로 몰고 간 정치검사가 검사정권의 뒷배를 믿고 날뛰는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변호 활동에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되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전관예우를 왜 활용하지 않았냐는 것"이라며 "검사와 접촉해 정보도 얻고 방향을 왜 협의하지 않았냐는 게 바로 전관예우이다. 정치검사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회고록을 통해 '당시 변호인으로 선임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무능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친구이자 동지인 문재인 변호사 마저 곁에 없었다. 이게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에게 수사의 불똥이 튈까 봐 그를 멀리했던 민주당 정치인들은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자 돌변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검찰에 모든 비난의 화살을 돌렸고, 그들이 의미를 상실했다고 손가락질했던 노무현 정신을 입에 올리며 앞다퉈 상주 코스프레 대열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또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재임 중 권양숙 여사에게 약 2억550만원 상당의 피아제 남녀 시계세트를 줬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인정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박 전 회장의 진술 등 증거를 종합하면 노 전 대통령이 권 여사와 공모, 아들 건호씨의 미국 주택 구입 자금 명목으로 14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씨와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2008년 2월 재임 때 박 전 회장으로부터 500만 달러를 받았고, 노씨 등이 이를 사용한 것은 다툼이 없다. 이 돈은 박 전 회장이 노 전 대통령에게 주기로 약속한 환경재단 출연금 50억원을 500만 달러로 쳐서 노씨 등의 사업자금 명목으로 준 뇌물이라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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