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 새 바람…클린스만호 6월 '깜짝 발탁' 4인방
'멀티 자원' 원두재, 약 2년 만에 태극마크
유럽파 홍현석-K리그1 맹활약 박용우·안현범, 첫 A대표팀 발탁
[헨트=AP/뉴시스] 벨기에 프로축구 헨트의 홍현석(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헨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 8강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1차전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홍현석은 64분을 뛰었고 팀은 1-1로 비겼다. 2023.04.14.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16일 페루(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20일 엘살바도르(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기초군사훈련이 예정된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를 비롯해 백승호(전북), 정우영(알사드), 김문환(전북), 조유민(대전) 김영권(울산)이 부상 등을 이유로 대거 제외되면서 이번 클린스만호의 소집 명단은 변화 폭이 컸다.
미드필더 원두재(김천)가 2021년 6월13일 레바논(2-1 승)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이후 약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서울=뉴시스]K리그2 김천 원두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벤투 전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소속팀 울산에서의 부진이 이어지자 대표팀에서 점차 멀어졌고, 결국 카타르월드컵에도 나서지 못했다.
반전이 필요했던 원두재는 올해 초 입대를 결정했고, 김천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클린스만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박용우.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홍현석(헨트), 박용우(울산), 안현범(제주)은 처음으로 A대표팀에 호출됐다.
벨기에 프로축구 헨트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홍현석은 이번 시즌 리그 6골 6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골 3도움, 벨기에컵 2골 등 공식전 9골 9도움을 기록했다.
홍현석은 유럽에 상주하는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감독이 점검에 나서면서 대표팀 합류가 예상됐다.
[서울=뉴시스]K리그1 제주 안현범.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용우는 올 시즌 K리그1 16경기에 출전해 도움 2개를 올렸고, 안현범은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안현범을 직접 본 적은 없다. 오는 토요일(포항-제주전)에 볼 것"이라며 "안현범은 빠르고 일대일에 강하며 저돌적인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런 선수들을 보는 걸 즐긴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다른 선수들에겐 기회가 된다. 새로운 선수들이 잘 했으면 한다.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 선수들에는 마음이 아프지만, 지금 함께하는 선수들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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