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만나는 소록도 사람들…제주대박물관 특별전
9일부터 내달 7일까지…제주대박물관 기획전시실
한센인 생활 유품 등 선봬…소록도 주민 작가 참석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대학교박물관은 오는 9일부터 내달 7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교 71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세상의 벽을 넘어 희망으로-제주에서 만나는 소록도 사람들'을 연다.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과의 교류전시회로 한센병 관련 제주 자료와 한센인의 생활 유품, 인권 증진을 위한 기록물 등 국가등록문화재 15점을 포함, 80여점을 소개한다.
특히 소록도 주민 미술작품 19점이 박물관 1층 중앙홀에 함께 전시되며 소록도 주민 작가 7명은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고흥의 아름다운 섬 소록도 ▲제주와 한센병 ▲소록도 한센인의 삶 ▲세상을 넘어 희망으로 등 4부로 꾸려진다.
개막식 전날에는 제주를 찾은 소록도 주민과 제주대 학생이 함께하는 제주문화탐방도 열린다. 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제주대 아라봉사단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소록도 봉사활동을 추진한 바 있다.
전시회 개막식은 9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전시 기간 주말에도 전시실을 개관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백영경 박물관장은 "한센인의 역사는 그들만의 역사도 소록도만의 역사도 아니고 제주의 역사이자 우리 모두의 역사라는 사실을 공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 전시가 더불어 세상의 벽을 허물고 함께 희망을 찾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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