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V팝 하모니에 2500 관객 열광…尹 "K팝에 나도 가슴 뛰어"(종합)

尹 국빈 방문 계기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몬스타엑스 기현·AB61X, 모도·K팝 커버 공연

尹부부 공연 보며 귓속말 나누며 화기애애

베트남 가수 민에 "한국어 공부 많이 한듯"

[하노이=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 그룹 AB6IX와 베트남 커버댄스팀 합동 공연에 박수 보내고 있다. 왼쪽은 보 티 안 쑤언 베트남 국가부주석. 2023.06.22. [email protected]

[하노이=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22일(현지시간) 베트남 국립 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베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베트남에서 인기가 많은 K-팝과 빠르게 성장 중인  V-팝이 함께 하는 공연을 통해 양국의 문화적 공감대를 확대하고 미래 세대간 우호와 화합을 증진하자는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기획했다.

행사에는 보 티 아잉 쑤언 베트남 국가 부주석, 응우옌 반 흥 베트남 문체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이자 서울 이랜드 FC 축구선수인 응우옌 반 또안 선수 등이 참석했으며 현지 한류 팬 등 2500여명이 공연을 즐겼다.

윤 대통령 부부가 행사장인 베트남 국립컨벤션센터로 입장했고 보 티 안 쑤언 베트남 국가부주석이 뒤따랐다. 관중들은 윤 대통령 부부 입장시 모두 기립했다.

행사장에는 베트남 소녀팬들이 플래카드와 야광봉을 들고 환호했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행사장으로 입장하자 몰려든 사람들이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행사 사회자가 "무대를 즐겨달라"고 하자 윤 대통령 박수를 쳤다.

행사에는 우리 측에서는 베트남 아이튠즈 앨범차트 상위권인 아이돌그룹 몬스타엑스의 멤버 기현, AB61X(에이비식스)가 참석했고 베트남에서는 모도, 민 등  V-팝 가수가 출연해 함께 공연했다.

공연은 AB6IX와 베트남 현지 K-팝 커버댄스팀이 AB6IX의 곡인 'LOSER' 합동 무대를 펼쳤고, V-팝 인기가수 민은 평소 즐겨 부르는 아이유의 '나의 옛날이야기'를 한국어로 불렀다.

윤 대통령 부부는 공연을 지켜보며 이따금 대화를 나눴고 관중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오자 윤 대통령 부부는 객석을 돌아봤다. 베트남 K-팝 커버댄스팀 공연 때는 윤 대통령이 고개로 리듬을 타는 듯했고 김 여사가  객석을 돌아봤고, 두 사람이 귓속말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한국과 베트남 간의 교류와 화합을 보여준 특별한 무대에 큰 박수를 보내며, 공연이 끝난 후 출연진들을 만나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유 노래를 부른 베트남 가수 민에게 "한국어 공부를 아주 많이 한 것 같다. 한국어로 부른 노래 잘 들었다"고 했다.

AB6IX에게는 "젊은 사람들이 왜 K-팝에 열광하나 했는데 나도 가슴이 뛰었다"며 "모든 세대가 다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몬스터엑스 기현에게는 "솔로인데 카리스마 있게 무대를 압도하며 노래를 잘 불렀다"고 했다.

[하노이=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 그룹 AB6IX와 베트남 커버댄스팀 합동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3.06.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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