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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6월 모평 국어 만점, 지난 수능 4배…킬러문항 있긴 했나"

등록 2023.06.28 14:42:40수정 2023.06.28 16: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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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수험생 혼란 초래 사죄해야"

[서울=뉴시스] 지난 1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국어-수학의 만점자 표준점수 격차는 수학이 15점 더 높았다. 다만, 만점자 수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가 4배 늘어나 최상위권과 중상위권의 학력 격차가 확대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1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국어-수학의 만점자 표준점수 격차는 수학이 15점 더 높았다. 다만, 만점자 수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가 4배 늘어나 최상위권과 중상위권의 학력 격차가 확대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가 공개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분노했던 '킬러 문항'이 실제로 있기는 했는지 매우 의문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윤 대통령이 '킬러 문항'의 근거로 지목했던 국어가 오히려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수학보다 표준점수가 15점 낮고, 만점자는 1492명으로 작년 수능 371명에 비해 4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교육부가 킬러 문항이라고 밝힌 14번과 33번 문항의 정답률은 각각 36.4%와 36.8%로, 지난 2021년과 2022년의 가장 낮은 정답률 20.2%, 11.9%와도 크게 비교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킬러 문항을 배제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이 경질됐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원장이 사퇴하고 감사까지 받고 있다"며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교육 참사 시즌 2가 벌어졌는데, 정작 대통령이 지목한 킬러 문항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니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결과 발표 전에 어떤 자료와 근거를 갖고 책임을 물은 것이냐"며 "대체 누구에게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교육부 국장의 전격 경질과 평가원장 사퇴의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에게는 "수험생에 혼란을 초래한 데 사죄하고, 수능 출제에 관해 더는 일언반구도 않겠다는 약속하라"며 "그것이 사태 수습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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