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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소재 불명 영아 37명…2명 사망·9명 안전확인

등록 2023.07.02 18:51:23수정 2023.07.02 18: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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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의뢰 37명 가운데 11명 종결 처리

나머지 20명 베이비박스…2명 시신 유기 등 소재 불명

[그래픽]

[그래픽]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는 하지 않은 '소재 불명 영아' 26명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경찰에 접수된 소재 불명 영아는 모두 37명이다. 이 가운데 9명이 안전 확인돼 종결됐다. 또한 최근 생후 1일 영아 2명을 살해, 수년간 냉장고에 보관한 친모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이 아직 수사하는 26명 가운데 20명은 베이비박스에 맡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날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수원 팔달구 20대 친모 사건이 있다. 20대 친모 A씨는 2019년 4월께 대전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출생 신고를 하지 않고 방치, 결국 사망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긴급체포된 A씨는 당초 이날 오후 3시께 구속 전 피의자 심사를 받기로 했지만, 돌연 자신을 데리러 온 경찰에 '억울하지 않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심사를 포기하겠다'고 언급했다.

과천에서도 50대 친모 B씨가 다운증후군을 앓던 아기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드러났다. B씨는 2015년 9월께 남자 아기를 출산해 키우다가 사망하자 불상의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B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 했지만, 사체유기죄 공소시효는 7년으로 해당 혐의에 대해 '공소시효 만료'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검찰에서 이를 불승인했다.

B씨는 현재 석방된 상태로 조만간 소환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화성시에서 발생한 영아 유기 관련 친모와 친부에 대한 조사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2021년 12월 서울 소재 한 병원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성인남녀 3명에게 아기를 넘겼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 사라진 아기를 찾는 것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안성시에 있는 태국 국적 불법 체류 여성이 2015년 출산한 아기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아기가 태국으로 간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 수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하남시에서 발생한 출산 중 사망 건과 광주시에서 발생한 출산 후 생부 인계 건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사라진 피해 아기를 찾는 것이 가장 먼저다"며 "자세한 수사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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