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민주, IAEA 보고서 불만있으면 IAEA 가서 항의하라"

"오염 처리수 불만 있으면 일본 가서 항의해야"

"과학과의 전쟁 선포한 민주, 참으로 한심하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불법 코인거래 의혹으로 법사위에서 교육위로 보임된 김남국 무소속 의원과 관련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에 반대해 국회에서 철야 농성을 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앞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불만이 있으면 IAEA에 가서 강력히 규탄하고 항의하라"고 밝혔다.

부산이 지역구인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6일)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때문에 대한민국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했다"고 적었다.

조 의원은 "철야 농성하려면 보고서를 발표한 IAEA 건물에 가서 해야지 왜 우리나라 국회의사당에서 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 된다"며 "보고서를 대한민국 국회가 발표한 것도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민주당은 앞으로 IAEA에 가서 (농성 포함) 강력히 규탄하고 항의하라"며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에 불만이 있으면 일본에 가서 (단식 포함) 강력하게 항의해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이 상식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학과의 전쟁을 선포한 민주당을 보면서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오후 7시께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비상행동'을 열고 첫날 필리버스터 일정을 소화했다.

이틀간 17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는 원전 오염수 투기 철회를 촉구하고 정부여당을 규탄하기 위해 열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은 피해 당사국들과 함께 오염수 안정성 공동조사를 일본에 요구해야 한다"며 "당연히 객관적 안전성 검증이 이뤄질 때까지 일본은 오염수 해양 투기를 중단하라고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비상행동'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더불어민주당.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1박2일 비상행동'에 참석해 있다. 2023.07.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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