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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이라고 아기 살해·유기, 부·외조모 영장신청

등록 2023.07.07 15:08:01수정 2023.07.07 15: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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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전 검사 통해 장애 사실 알자 범행 공모

친모에 거짓말한 뒤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

[용인=뉴시스] 양효원 기자 =경기 용인시에서 2015년 3월께 태어난 아기를 친부와 외할머니가 함께 살해, 유기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6일 오후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의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023.07.06. hyo@newsis.com

[용인=뉴시스] 양효원 기자 =경기 용인시에서 2015년 3월께 태어난 아기를 친부와 외할머니가 함께 살해, 유기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6일 오후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의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023.07.06.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용인시에서 친부와 외조모가 영아를 살해, 유기한 사건은 아기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동부경찰서는 7일 아버지 A(40대)씨와 외할머니 B(60대)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와 B씨는 2015년 3월께 태어난 영아를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출산 전 유전자검사를 통해 아기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날 것을 알게 되자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모 C씨에게는 '아기가 아픈 채 태어나 사망했다'고 거짓말을 한 뒤 아기를 집으로 데려와 방치했다. 이후 하루 만에 아기가 사망하자 인근 야산에 묻었다.

C씨는 출산 후 병원에 있어 이들의 범행을 몰랐던 것으로 우선 파악됐다.

A씨와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의 범행을 인정한 상태다.

경찰은 피해 영아를 찾기 위해 전날부터 용인시 처인구 야산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기에게 장애가 있는 사실을 알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영아를 찾고 있고, 자세한 수사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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