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걱정 줄이자"…여름가전 화두는 '절전형·저전력'
전기요금 인상에 역대급 폭염·장마까지
전력 소비량 증가…전기세 폭탄에 걱정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돕는 가전 주목"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9일 서울 용산구 용산동6가에서 바라본 하늘 위로 뭉게구름이 떠있다. 2023.07.19. [email protected]
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은 동결됐으나 하반기 공공요금 줄인상이 예고된 만큼 보다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움직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전업체들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은 기본으로 제품별 절전형, 저전력, 고효율 등의 특징을 강조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첸은 '121 마스터 플러스' 블라썸화이트를 포함한 프리미엄 라인에 밥솥의 열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스마트 자동 절전 기능과 써모가드(Thermo-Guard)를 적용해 선보이고 있다.
써모가드는 '열'을 뜻하는 써모(Thermo)와 '지키다'를 뜻하는 가드(Guard)의 합성어다. 밥솥의 온기를 새어나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센서 보호캡이다. 밥솥 센서는 내솥을 들면 보이는 밥솥 하단부에 위치해있다. 온도를 조절해 밥맛을 구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기존 밥솥들은 센서 주위에 틈이 있어 온기가 새어 나가기도 했으나 써모가드는 센서 주위에 있는 틈을 막아 열기가 외부로 새어 나가는 것을 차단한다.
밥솥의 보온 기능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냉동보관밥 기능이 탑재돼 있어 에너지를 더욱 절약할 수 있다. 쿠첸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냉동보관밥 메뉴는 냉동 보관에 최적화된 밥맛 알고리즘을 구현한다. 이 메뉴로 취사한 밥은 전자레인지 등으로 해동한 뒤에도 밥이 질어지거나 으깨지는 현상 없이 고슬고슬한 밥맛을 유지해 보온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도 갓 지은 듯한 따끈한 밥을 즐길 수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초절전 1등급으로 에너지 소비효율이 뛰어난 공간 맞춤형 제습기를 출시했다. 제습기는 제품 특성상 전기를 많이 소비할 수밖에 없어 전기세 부담 우려가 큰 편이다. 하지만 캐리어의 제습기 신제품은 24시간 내내 가동해도 전기세 부담이 적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6월27일 오전 제주 한라산 어리목 탐방로 입구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장대비를 피해 이동하고 있다. 2023.06.27. [email protected]
무더위에 냉방 가전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저전력으로 냉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에어서큘레이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
신일전자는 고성능 BLDC 모터를 장착해 25m 고속 직진성 바람으로 실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키는 '2023년형 에어서큘레이터 에어(AIR) S9'를 선보이고 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 시 냉기를 보다 넓게 퍼트려 냉방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유아풍 사용 시 소비전력이 2W에 불과하다. 터보풍으로 매일 8시간 작동한다고 가정해도 월평균 전기 요금은 1800원대다.
에어컨 중에서는 전기세를 줄일 수 있도록 필요한 공간에만 적절하게 냉방을 제공하는 고효율 창문형 에어컨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은 냉방성능과 각종 편의 기능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2023년형 신제품이다.
고성능, 고효율, 간편 설치를 갖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이다. 실내 온도에 따라 압축기 회전수가 자동 조절되는 저소음 듀얼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해 냉방비 절감 효과가 좋다. 상·하·좌·우 최대 90도까지 전 방향 자동 풍향 조절 기능으로 방 전체에 사각지대 없이 쾌적한 냉방 환경을 제공한다. 취침모드 가동시 도서관보다 낮은 33데시벨(dB) 수준으로 소음을 최소화해 숙면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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