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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37개 동물보호시설 동물 8일까지 AI 검사

등록 2023.08.02 17: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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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물보호시설 고양이 AI 확진 잇따라

도내 시설 개·고양이 3900여 두 예찰 강화

[진주=뉴시스] 홍정명 기자=경남 진주시 동물보호센터 수의사가 2일 조류인플루엔자(AI) 정밀검사를 위해 면봉으로 비강시료를 채취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08.02. photo@newsis.com

[진주=뉴시스] 홍정명 기자=경남 진주시 동물보호센터 수의사가 2일 조류인플루엔자(AI) 정밀검사를 위해 면봉으로 비강시료를 채취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08.02.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지난달 23일과 29일 서울시 2개 동물보호시설의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됨에 따라 도내 37개 동물보호시설의 모든 동물에 대한 AI 검사와 함께 방역관리 강화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7월 25일 서울 용산구 동물보호시설 고양이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즉시 도내 모든 동물보호시설에 상황을 전파하고 보호 동물에 대한 일일 임상예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호흡기질환 등 의심증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도내 37개 동물보호시설(공공 20, 민간 17)의 보호동물은 8월 1일 기준 개 3488마리, 고양이 408마리로 총 3896마리다.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동물보호시설 동물을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AI 일제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대상은 6월 1일 이후 입소한 동물, 의심증상을 보이는 동물, 보호 중 죽은 동물이다.

이와 함께 도내 고양이 번식장 15개소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이상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남도 동물방역당국은 2일 통영시 유기동물보호센터 찾아 임상예찰과 정밀검사 등 AI 방역관리 상황과 함께 의심축 발생시 초동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통영시 유기동물보호센터는 통영시에서 2021년 9월 개소해 운영하는 공공  동물보호시설이다.

동물의료 전문가인 수의사가 센터장으로 근무하며 직접 유기동물의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

2일 현재, 통영시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는 개 160마리, 고양이 33마리 등 193마리의 유기동물이 보호 받고 있다.

김전강 센터장(수의사)은 "센터에 입소하는 유기동물에 대하여 식욕부진, 호흡기 질환 여부 등 AI 의심증상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고, 6월 1일 입소한 유기동물 62마리에 대한 AI 정밀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었다"면서 "매일 임상예찰과 함께 유기동물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서울 용산구와 관악구의 고양이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여 개와 고양이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확산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인체감염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동물과 접촉 후에는 꼭 손을 씻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했다.

또 "가금 사육농가에서는 야생조수류의 농장 접근을 차단하고, 매일 임상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축전염병 신고전화 1588-4060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최근 서울시 2건 이외 2015년 경남 고성의 오리농가에서 키우던 개와 2016년 경기도 포천의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가 있었으며, 현재까지 인체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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