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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교육계 당혹…서이초 교사 사망 '충격' 이어 교사 피습

등록 2023.08.04 12: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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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한 고교에서 40대 교사 피습 '의식불명'

시교육청 "경찰 수사 등 살펴 대책마련"

한 지역교사 "충격적인 일 또 발생…교단 떠나고 싶다"

대전시교육청 전경

대전시교육청 전경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에 이어 대전지역 한 고교에서 교사가 흉기에 찔려 대전지역 교육계가 충격에 빠졌다.

4일 경찰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께 대전 대덕구의 한 고교 화장실에서 A씨가 교사 B(49)씨를 흉기로 찔렀다.

A씨는 교무실에서 B 교사를 특정해 물어본뒤 '수업 중'이라는 답변을 받자 약 1시간을 기다린뒤 뒤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도주한 상태고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묻지마 범행이 아닌 면식범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격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사건 직후 김진수 부교육감 등이 곧바로 학교를 방문, 사태 파악에 나섰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 등 진행 상황을 꼼꼼하게 살펴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지역 교사들은 서이초등교사 사망에 이어 또다시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범행 이유를 떠나 대낮에 학교에서 교사 피습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대전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는 "서이초등교사 사망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데 충격적인 일이 또 발생했다"며 "요즘 같아선 정말 교단을 떠나고 싶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다른 교사는 "교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아이들은 가르쳤는데 요즘 많이 흔들리고 있다"며 "후학을 양성하는 교사라는 직업을 제대로 평가해주는 날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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