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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동생 '학폭 피해'에 바이크 몰고 경고…이후 왕따 당해"

등록 2023.08.24 08: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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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3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 화면. 2023.08.21. (사진=MBC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3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 화면. 2023.08.21. (사진=MBC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배우 김지석이 늦둥이 동생이 학교 폭력을 당하자 바이크를 타고 학교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김지석은 23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에서 자신과 10살 차이 나는 동생이 어린 시절을 영국에서 보내다가 한국에서 중학교를 다녀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로부터 동생이 학교에서 괴롭힘과 금전 갈취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동생이 다니던 학교가) 내 모교라 더 뚜껑이 열렸다"며 "내가 20대 초반이었는데 민소매에 카고바지를 입고 바이크 600㏄를 타고 학교에 가서 운동장을 돌았다. 마침 내가 연기를 시작할 때라 '비트' 정우성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학생들이 우르르 내려왔는데 내가 역할에 몰두한 나머지 올라갈 때 헬멧으로 손잡이를 꽝꽝 치면서 올라갔다. 그리고 내 동생 이름 얘기하면서 어디 있냐고 하니까 동생이 나오더라"며 "'너 괴롭힌 애 어딨어?'라고 하니까 걔가 벌벌 떨면서 딱 나왔다"고 했다.

김지석은 "내 동생 괴롭히지 마'라고 되게 멋있게 제대로 단속을 했다. 그래서 전 사실 형으로서 되게 흐뭇했는데 그 후에 동생한테 물어보니 괴롭힘은 안 당했는데 왕따가 됐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무도 말을 안 걸고 친한 사람도 없고 괴롭히는 사람도 없고. 못 괴롭히는 건 당연한데 친하게 지내자고 오는 것도 못하는 것"이라며 "동생은 다행히 극복했다. 가족이라도 섣불리 도와주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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