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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취임 1년'에 "민심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당 돼"

등록 2023.08.28 09:39:40수정 2023.08.28 1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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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불법·부정부패에 갇혀…강성 지지층 관리만"

"조폭 눈치나 살펴…조폭과 공범이라는 사실 자인"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28. amin2@newsis.com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한은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를 겨냥해 "민심과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당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년간 민주당은 방탄 일색, 민생 외면"이라며 "이 대표가 1년 전 수락 연설을 통해 약속한 미래준비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혁신하는 정당, 통합된 민주당 슬로건과는 완전히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래가 아닌 과거 불법과 부정부패에 갇혀있고, 무작정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강성 지지층을 이용하고 관리하는 데만 유능한 나머지 민심과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당이 됐다"며 "혁신은 민주당이 언급하는 것 자체가 웃음거리가 될 정도로 망신만 거듭하다 끝났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명분과 조건을 갖추지 못한 길거리 투쟁을 조자룡 헌 칼 쓰듯 반복했고, 너나 할 것 없이 터지는 돈봉투, 코인게이트, 성범죄 혐의로 서로를 보호하는 방탄 스킬만 업그레이드했다"며 "방탄에 올인하며 입법을 통해 완성할 민생 과제는 계속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사회 척결 대상 1호인 조폭과 깡패를 조폭, 깡패라 말하지 못하고 눈치를 보면서 전전긍긍하는 당대표와 그를 맹종하는 인물들이 지도부가 된 정당을 어떻게 정상적인 공당이라 하겠나"라며 "조폭 눈치나 살피며 잘 보여야 한다는 처지라면 조폭과 공범이라는 사실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비정상적으로 깡패와 조폭의 포로가 된 탓에 애꿎게 민생은 내팽개쳐져 있는 상황"이라며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이 조폭 눈치나 보며 방탄에 골몰하는 구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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