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오염수 괴담·가짜뉴스에 생업현장 오염 안되게 할 것"(종합)
국민의힘, 전통시장 상인들과 간담회
"야, 반일 감정 자극해 총선 표 노려"
"괴담정치에 상인들 회초리 들어달라"
상인협회, '오염수→처리수' 변경 요청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이만희 의원 등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산물 소비 촉진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나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 등 전국 전통시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대출 정책위 의장은 "민주당은 내년 총선으로 오염수 문제를 끌고 가려는 것 아니냐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며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반일 감정을 자극해 총선 표를 얻겠다는 것인데 국민, 특히 어민, 수산업 종사자, 상인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적 근거 없는 괴담에 우리 국민이 더 이상 속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전통시장 상인 분들의 생업현장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오늘 전국 시장 대표분들이 오신 만큼 야당의 무책임한 괴담 정치에 따끔한 회초리 들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김성원 의원은 "국제원자력기구 발표에서도 보듯 우리 수산물 안전성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돼 있다"며 "그럼에도 결국 우리 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은 오염 처리수가 아닌 가짜뉴스와 괴담 선동"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수산업계를 인질로 삼는 괴담 선동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어민뿐만 아니라 수산업계 생계 터전을 지키는 대책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염수 대신 오염 처리수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정동식 회장은 "환경오염 같은 자연적 원인보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성 확보와 소비 진작을 위해 정부와 이해관계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국회는 전통시장 수산물 취급 점포와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원의 대폭적인 증액을 요구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진행은 물론 영세 전통시장 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한다"고 했다.
추귀성 서울상인연합회장은 김장용 소금과 관련해 "현지 상인은 생산은 그대로 하고 있는데 판매를 안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승주 전남상인연합회장은 "시장 가서 퍼포먼스 하는 것보다 가슴에 와닿는 정책을 개발해서 도와줬으면 한다"며 공무원 전통시장 회식, 전통시장에 방사능 오염 측정기 보급 등을 제안했다. 이충환 경기상인연합회장은 지역화폐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오염수 대신 처리수라는 명칭을 써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권택준 부산상인연합회장은 "오염수라는 말보다 처리수라고 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정치하는 분들은 정책적으로 문제 있어서 못쓰겠지만 전통시장 상인들은 오염수란 말 쓰지 말자고 늘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들이 오염수라는 말을 들으면 전통시장에 안 온다"며 "우리 자체라도 오염수 말고 처리수라고 해가지고 서민들이 전통시장에서 편안하게 사고팔고 먹고 하게 해달라"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