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산물 소비 활성화 긴급 예비비 800억 추가 편성
박성훈 차관 "오염수 방류 후 수산물 소비 줄었다는 신호 없어"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박성훈 행양수산부 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정부가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긴급 예비비 8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올해 예산으로 편성해 집행 중인 640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144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수산물 소비활성화를 위해 긴급 예비비 800억 원을 추가로투입하기로 의결했다"며 "내년도 정부안에도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 1338억원을 이미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환급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 가능한 수산물 전용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발행 ▲마트·온라인 쇼핑몰 등이 참여하는 할인행사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집행한다.
수산물 할인행사는 올해 초부터 매월 개최한다.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좋은 가격에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전국 14개 마트와 소매점, 1800여개 점포와 24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참여하는 수산물 할인행사다. 이달 28일까지 추석 명절 성수품 준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할인행사가 열린다. 정부에서 지정한 11개 품목과 참여 업체에서 추가로 지정한 5개 품목은 한 분당 최대 2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진행된다. 지난달 31일 9곳을 시작으로, 이달 15일부터 전국 30개 전통시장 등에서 연말까지 매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한다. 현재 할인율이 30%이지만, 오는 11일부터는 40%까지 확대한다.
또 전국 741개 전통시장 등에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9300여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한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발행행사도 열린다. 비플제로페이 앱(App)에 접속해 상품권을 구매하실 때 한 분당 최대 4만원까지, 20%를 미리 할인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하실 수 있다.
그간 매월 첫 주 단 1회, 35억원을 발행했다. 당초 예산 사정을 고려해 이달까지만 발행할 예정이었다. 이번에 예비비 투입을 확정하면서 연말까지 매주 평균 5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에도 아직까지 수산물 소비가 줄었다는 뚜렷한 신호는 없다"며 "정부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우리 수산물을 믿고 좋아하시는 국민 여러분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우리 수산물 안전과소비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우리 어업인과 수산 종사자, 소상공인모든 분들께서 어려운 이 시기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수산물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