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산단 조성·분양 전담' 특수목적법인 대양산단㈜ 청산 완료
사업비 절감, 산단분양 등 출범 11년만에 성공 마무리
감사원 감사, 경찰 수사, 법적 소송 등 우여곡절도 많아
146개 기업 유치, 1200여 일자리 등 경제동력 자리매김
[목포=뉴시스] 목포 대양산단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 대양산단 조성과 분양 등을 전담해 온 특수목적법인(SPC) 목포대양산단㈜가 출범 11년만에 공식 청산됐다.
5일 목포대양산단㈜에 따르면 대양산단 조성과 분양을 위해 지난 2012년 2월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대양산단㈜(청산인 최창호)가 법인 청산을 완료했다.
목포대양산단㈜는 지난해 10월 법인해산 등기를 완료한데 이어 최종 사업결산 및 공고, 주주총회의 사업결산 승인을 받아 청산 절차를 마무리했다.
특수목적 법인에는 목포시와 포스코건설, 금호건설, 한국투자증권, SC키스톤 등이 지분사로 참여했다.
대양산단은 당초 2970억원의 사업비를 자치단체의 예산이 아닌 금융사(한국투자증권)와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기업어음(ABCP) 발행을 통해 조성이 추진됐다.
2012년 2월에는 사업을 전담할 특수목적 법인을 설립하고, 2013년 2월 공사에 착수했다. 공사는 2016년 4월 준공했으며, 2017년 4월 사업준공을 모두 마쳤다.
대양산단은 조성과정에서 4차례에 걸친 감사원 감사와 경찰 수사, 부지 분양업체와 법적소송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 와중에도 한국투자증권의 금리 인하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공사비 절감으로 250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했다.
특히 재정이 열악한 목포시가 조성비 부담으로 인한 부채로 위험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2022년 4월 분양을 완료하고, 조성사업 대출금을 만기상환하는 성과를 보였다.
목포대양산단은 그동안 146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8000여 억원의 투자계약과 12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목포 미래경제의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창호 청산인(전 대양산단㈜ 대표)은 "대양산단은 수도권과 충청권의 외지업체 유치 등을 통해 김 가공 및 수산식품단지 조성 등 수산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했다"면서 "향후 신재생에너지와 물류 중심지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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